음주운전·성폭행…'하트시그널', '범죄시그널' 오명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7.31 16:42
수정 2019.07.31 16:43
'하트시그널' 출연자 김현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엔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트시그널'이 '범죄시그널'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방송 캡처

'하트시그널' 출연자 김현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엔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트시그널'이 '범죄시그널'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강성욱 측은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을 '꽃뱀'으로 몰고 가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강성욱이 '하트시그널'에 출연 중이던 시기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충격은 더 크다.

'하트시그널' 출연자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영주와 썸을 탔던 김현우는 지난해 4월 혈중알코올농도 0.238%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현우는 2012년과 2013년 음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 2012년 400만원 벌금형, 2013년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세 차례 음주운전에도 그는 벌금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됐다.

재판부는 "김현우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음주 운전 당시 70m 미만 운전을 했으며 소유 차량을 팔아 운전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둘은 '하트시그널'에서 여성 출연자들과 실제 같은 '썸'을 형성하며 설렘을 선사한 바 있다. 방송 당시 이 프로그램은 "실제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 등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두 남성 출연자의 논란으로 시청자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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