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프로그램 공개 “부담 없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6.04 17:14
수정 2019.06.04 17:41

6일부터 3일간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스쇼 개최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김연아. ⓒ 연합뉴스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가 아이스쇼에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공동연출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산드라 베직, 그리고 빙판에서 연기를 선보일 임은수(16), 네이선 첸(미국·20), 우노 쇼마(일본·22), 수이 원징(24), 한 총(27·이하 중국)이 참석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특별출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정식출연을 한다. 데이비드 윌슨, 산드라 베직과 함께 하게 돼 더욱 기대가 된다. 현역 선수들과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갈라 프로그램으로는 ‘다크 아이즈’와 ‘이슈’ 두 가지를 준비한 김연아다. 이에 대해 “‘다크 아이즈’는 집시 음악이다. 집시 스타일의 음악을 찾다가 선택을 하게 됐다. 애절한 표현과 장엄함 등 여러 복잡한 감정의 멜로디가 담겨있다. '이슈'는 가볍게 목을 흔들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퍼포먼스 중심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선수 시절과 은퇴 후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김연아는 “선수 시절보다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 그래서 부담도 적다. 원하는 음악과 원하는 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은퇴 후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역 시절 프로그램을 할 때보다는 오로지 퍼포먼스에 신경을 쓰고, 데이비드 윌슨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다. 그러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라며 “이번에는 산드라 베직과 셋이서 자유로우면서 장난식의 동작도 만들어 냈다. 이전보다는 내 의견도 많이 들어갔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는 ‘MOVE ME, 나를 움직이게 하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공연은 출연 선수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겹고, 감동적인 아이스쇼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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