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후보자, 장남 특혜채용 의혹에 "전혀 알지 못해"
김민주 기자
입력 2019.03.26 12:36
수정 2019.03.26 12:36
입력 2019.03.26 12:36
수정 2019.03.26 12:36
"만료된 토익 성적으로 1점 받아 '합격'"
"만료된 토익 성적으로 1점 받아 '합격'"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문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제분이 (한국선급에) 합격할 당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느냐"고 묻자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의 아들이)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 성적을 냈다"며 "성적표 기간이 만료되면 0점 처리인데 내부 회의를 통해 미제출자 및 전원에게 1점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후보자 아들의 서류 면접 점수가 81점이고 80점이면 낙방이었는데 80점을 받은 4명이 탈락하고 후보자의 아들이 1점을 받아 합격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후보자 아들의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각 항목당 1000자 이내이면 취업준비생들은 조금이라도 나를 알리기 위해 악착같이 999자를 맞춰 쓴다"며 "그런데 후보자의 아들은 평균 363자만 쓰고 만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후보자의 채용 과정에 대해서 "전공 능력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데는 31점을 받고 주관적으로 물어보는 데는 88점 받은 것이 납득이 안간다"며 "단 한 명의 인사팀장이 전공 면접 위원이었는데, 인사팀장 누군가의 지시를 받으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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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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