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파문 정준영 입국…해명‧사과 없이 빠져나가
스팟뉴스팀
입력 2019.03.12 19:17
수정 2019.03.12 19:17
입력 2019.03.12 19:17
수정 2019.03.12 19:17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30)이 12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파란색 모자를 눌러쓴 정준영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 KE018편으로 입국했으나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웅얼거리듯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한 뒤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를 촬영 중이었으나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날 급히 귀국했다.
정준영은 그러나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이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시청자와 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공항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정준영을 취재진이 대거 따라가면서 경호원과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그는 경호원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이번 파문은 전날 ‘SBS 8 뉴스’가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1명이 정준영이라며, 그가 다른 지인들과 만든 카톡방에서도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고 보도하면서 일파만파로 번졌다.
그의 카톡방에 등장한 피해 여성은 2015년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10개월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다수 여성 팬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또 다시 같은 혐의로 파문을 일으키고, 여성을 성(性) 상품 취급하는 행태가 상습적이었다고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는 거셌다.
앞서 그는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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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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