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복귀, 벤투호서 손흥민 춤추게 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12 14:23
수정 2019.03.12 14:23

벤투호서 무득점 중인 손흥민과의 호흡 기대

손흥민과 대표팀서 좋은 호흡을 과시했던 권창훈.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빵훈이’ 권창훈(디종)이 돌아온다.

권창훈은 지난 11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3월 A매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은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의 핵심 전력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리그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끝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후 부상 회복에 매진한 그는 지난해 12월 20일 보르도와의 리그컵을 통해 복귀를 알렸고, 소속팀서 꾸준히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벤투 감독도 경기에 나서고 있는 권창훈을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아시안컵에서 시원한 중거리슛 한 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었던 벤투호서 권창훈의 합류는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무엇보다 권창훈의 합류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선수는 바로 손흥민(토트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소속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대표팀만 오면 침묵하고 있다. 실제 벤투호서 손흥민은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권창훈과 함께 나선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았다. 특히 두 선수는 간결한 연계 플레이와 스위칭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 시켰다.

권창훈이 복귀한다면 그간 대표팀서 동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손흥민이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 수비진이 2선에서 한 방 능력을 갖춘 권창훈을 막기 위해 전진한다면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좀 더 공간이 열릴 수 있다. 권창훈이 그간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침투 패스 능력도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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