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종석!…'로맨스는 별책부록' 차은호 '심쿵'
김명신 기자
입력 2019.02.04 10:34
수정 2019.02.04 10:35
입력 2019.02.04 10:34
수정 2019.02.04 10:35
배우 이종석의 선구안은 이번에도 옳았다. ‘작품 보는 눈’으로 정평 난 그의 선택은 4회 만에 입증됐다.
지난 2,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오랜 시간 강단이(이나영)를 마음에 품어 온 차은호(이종석)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로맨틱 매력을 폭발한 이종석의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방송에 앞서 이종석은 “팬들이 원하는 장르를 해주고 싶었다”고 군 복무 전 마지막 작품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인 이유를 밝혔다. 온전히 남녀의 감정으로만 끌어가는 그의 첫 장르인 만큼,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이종석의 연기는 많은 드라마팬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데뷔 이래 이종석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그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특히 매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든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언제나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차은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첫 주 방송에서 은호의 서사가 많이 그려지지 않았기에, 이날 방송에서 이종석이 보여준 디테일한 연기는 시청자에게 안도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오랜 시간 사랑인지 아닌지 모를 감정을 이어온 은호의 복잡다단한 속내는 그의 섬세한 연기를 타고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단이를 대하는 여러 가지 감정을 매 에피소드를 통해 다른 얼굴로 표현한 이종석의 연기력은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애잔하다가도 사랑스럽고, 차가운 듯 따뜻한 차은호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면모는 이종석이라는 배우를 만나 비로소 완성됐다는 평이다. 향후 ‘설렘 지수’를 높여갈 차은호 캐릭터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이로 인해 시청자는 더 이상 주말마다 채널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게 됐다. 차은호가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