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된 제작발표회…윤은혜-김현중-서인국 "죄송" 연발로 민폐

문지훈 기자
입력 2018.10.31 15:59
수정 2018.10.31 16:00
ⓒ(사진=윤은혜 SNS)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연예인들의 사과로 얼룩지고 있다.

31일 MBN 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작품 홍보가 아닌 5년만에 복귀한 윤은혜가 3년 전 구설수를 사과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방송에서 국내디자이너의 작품을 카피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 때문에 작품에 손해를 드릴까 걱정된다"면서도 "3년전 사과가 부족했다.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은혜 뿐 아니라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죄송하다"는 말이 범람했다. 지난 9월 서인국은 tvN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에서 군 면제 논란을 해명했다. 서인국은 자리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지난 23일 열린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는 그야말로 김현중의 개인기자회견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김현중은 그동안의 각종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답했고, 작품 홍보의 자리가 주객전도되는 현장을 마주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