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통신사들과 ‘개방형 5G’ 표준 만든다

김희정 기자
입력 2018.06.28 11:59
수정 2018.06.28 12:14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한 ‘O-RAN 얼라이언스’ 참여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열린 O-RAN Alliance 창립 총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T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한 ‘O-RAN 얼라이언스’ 참여

KT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열린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창립총회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개방형 5G 표준’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날 창립된 ‘O-RAN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조직한 단체다. KT를 포함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오렌지 등 12개 주요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5G 장비 제조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개방형 5G 네트워크는 전용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던 폐쇄적 기존 무선 네트워크와는 달리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의 연동이 가능하다. 중소기업들도 쉽게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향후 KT는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O-RAN의 7개 작업 분과에 참여해 ▲5G 개방형 가상화 기지국 구조 ▲AI 기반 5G 네트워크 운용 ▲5G 장비 간의 개방형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 정립을 주도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내년 초로 다가온 5G 상용화를 위해 개방형 5G 네트워크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KT는 앞으로 글로벌 연합체 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1등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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