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우승 ‘레알 마드리드 공동 6위’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5.28 07:45
수정 2018.05.28 07:45

레알 마드리드 챔스 3회 우승에도 총 8회

10년간 유럽 5대 리그 우승 횟수 순위. ⓒ 데일리안 김윤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유럽 축구의 2017-18시즌도 막을 내렸다.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에서는 EPL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도 특정 팀들의 독주 현상이 이어졌고,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사상 첫 3연패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축구 시장은 전 세계 부호들의 돈이 쏠리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하면 그야말로 독주 현상이 뚜렷한 유럽의 빅리그다.

스페인만이 그나마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를 유지할 뿐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PSG를 잡을 대항마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승을 세 차례씩 나눠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뚜렷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아스날과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이 난전에 참여하면서 ‘빅6’ 구도를 만들어냈다.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낸 클럽은 역시나 바르셀로나다. 올 시즌은 비록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10년간 리그 7회, 코파 델 레이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등 총 16번의 우승이라는 무지막지한 성적을 써냈다. 5대 리그 한정,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모두 최다 우승이다.

2위는 안방 호랑이인 PSG다. 카타르 왕가의 자본을 받아들이며 세계 최고의 큰손으로 떠오른 PSG는 무려 15차례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은 PSG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소다.

잉글랜드에서는 첼시가 가장 행복한 10년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4회, 리그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이상 1회) 등 수집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체스터의 두 클럽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뒤 사상 첫 3연패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10년만을 놓고 봤을 때 바르셀로나가 거둬들인 트로피의 절반만 획득하는 결과를 낳았다.


유럽 5대 리그 우승 횟수 순위

1. 바르셀로나 : 총 16회
리그 : 7회
코파 델 레이 :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 3회

2. PSG : 총 15회
리그 : 5회
프랑스 컵 : 5회
리그 컵 : 5회

3. 바이에른 뮌헨 : 총 12회
리그 : 7회
DFB 포칼 :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 1회

4. 유벤투스 : 총 11회
리그 : 7회
코파 이탈리아 : 4회

5. 첼시 : 총 10회
리그 : 3회
FA컵 : 4회
리그컵 :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 1회
UEFA 유로파리그 : 1회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총 8회
리그 : 3회
FA컵 : 1회
리그컵 : 3회
UEFA 유로파리그 : 1회

6. 레알 마드리드 : 총 8회
리그 : 2회
코파 델 레이 :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 4회

8. 맨체스터 시티 : 총 7회
리그 : 3회
FA컵 : 1회
리그컵 : 3회

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총 5회
리그 : 1회
코파 델 레이 : 1회
UEFA 유로파리그 : 2회

9. 인터 밀란 : 총 5회
리그 : 2회
코파 이탈리아 :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 1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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