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충돌로 참사 막은 '투스카니 의인', 현대車 벨로스터 선물
스팟뉴스팀
입력 2018.05.14 19:08
수정 2018.05.14 19:16
입력 2018.05.14 19:08
수정 2018.05.14 19:16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춰 세워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의인'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선행의 주인공 한영탁(46)씨를 형사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자사 브랜드의 한씨 승용차가 파손된 점을 고려해 신형 차량을 지급키로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달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고의 교통사고'를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끼리 합의 절차가 아직 남아 있지만, 과실로 일어난 사고가 아닌 구조로 보고 형사입건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의 사고차량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그에게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한 씨가 이를 거절해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기점 12.5km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1.5㎞나 계속 전진하자 차량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앞질러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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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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