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바른미래당 "북한 핵포기 선행돼야 진정한 평화 결실"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4.26 14:59
수정 2018.04.26 14:59
입력 2018.04.26 14:59
수정 2018.04.26 14:59
"정전·휴전·평화협정 등 美·中 조율 없이 이뤄질 수 없어"
바른미래당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북한의 핵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내일은 대한민국을 필두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하는 역사의 장으로, 남북 간 전세계 평화를 위한 결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도 "북한국은 개성까지, 남한군은 파주까지 철수하고 비무장지대의 대형 스포츠타운 건설 등은 북한의 비핵화 실행 확인 후에나 가능한 이야기다"고 선을 그었다.
지 정책위의장은 "3대에 걸친 핵무기 뿌리를 두고 열리는 과실은 대한민국에겐 독이든 과실"이라며 "비핵화라는 새로운 뿌리에서 열리는 꽃이 아니라면, 꽃이 아니고 북한군을 열어주는 통로며 대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중로 최고위원 역시 "11년만에 성사된 만남이 세계사에 기억될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정전, 휴전, 평화협정 등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본다. 중국과 미국의 조율 없이는 하나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 임하면서 왜 저렇게 자신감 넘쳐 행동할까 깊이 생각해본다"며 "무엇을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은 바로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자신감이 아닐까 한다. 정말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핵무기 없는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이번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에서 요구하는 단계적 핵무기 비핵화는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겟다, 단계적이 아닌 빅뱅식 일벌타계를 요구한다"며 "이런 간극을 대한민국 협상단은 어떻게 매울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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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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