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이승우, 현지 매체도 호평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16 13:55
수정 2018.04.16 13:56

베로나 지역지, 팀 내 최고 평점 부여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이승우. ⓒ 게티이미지

두 달 만에 실전에 나선 ‘코리안 메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승우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호물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승우가 실전경기에 나선 건은 지난 2월 5일 AS로마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뒤 약 두 달 만이다.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은 탓일까. 경기에 투입된 이승우는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었다.

후반 32분에는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가 나왔다. 개인 드리블로 볼로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한 것이 정확성이 다소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또 다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아쉽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승우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베로나의 지역 언론 '헬라스 1903'은 경기 직후 이승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6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매체는 “이승우의 슈팅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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