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SKT “국소 중계기 50여대 피해, 절반 복구”

이호연 기자
입력 2017.11.15 16:27
수정 2017.11.15 16:56

건물 붕괴 우려 있는 현장 복구 대기 중

대구-경북 지역 음성 통화량 10배 치솟아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으로 한 초등학교 외벽 건물에 금이 갔다. ⓒ 연합뉴스(독자 제보)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으로 SK텔레콤의 국소 중계기 약 50여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상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날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정전 및 건물 붕괴로 약 50여대의 국소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다”라며 “한 시간 만에 피해를 입은 기지국 및 중계기 중 50% 이상은 원격 조치로 복구 완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SK텔레콤은 건물 붕괴 우려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곳은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통신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현장 대기 중이다.

또 지진 직후 전국적으로 음성 통화량이 약 3배 증가했으며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10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지진 발생 직후 자사 및 네트워크 관리 협력사 직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비상상황반을 즉시 가동했다. 피해가 큰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130여 명이 현장 대기 중으로 발전기 차량과 이동기지국 10여 대가 출동했다.

SK텔레콤은 “조속한 피해 장비 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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