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캠퍼스 아시아 디자인 워크숍 개최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8.24 11:24
수정 2017.08.24 11:26
입력 2017.08.24 11:24
수정 2017.08.24 11:26
13~26일 한국 연세대(원주캠), 일본 치바대, 중국 저장대 학생 40명 참여
‘미래의 장애인 스마트팜’ 주제
KT는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디자인예술학부와 공동으로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2017 캠퍼스 아시아 디자인 리더십 썸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의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 중국 교육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교류 프로그램이며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 연세대, 중국 저장대, 일본 치바대 학생들이 참여했다.
총 8개팀으로 구성된 40명의 학생들은 워크숍 주제인 ‘미래의 장애인 스마트팜 디자인’에 맞춰 사전 과제, 특강 및 견학, 본 과제를 2주간 수행했다. 학생들은 사전 과제로 준비해온 각 국가의 스마트팜 적용 농작물과 시설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워크숍의 본 과제는 KT가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구축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이었다. KT는 학생들의 본 과제 수행을 위해 KT 연구개발센터에서 농업 ICT 전문가 특강과 함께 KT 스마트팜 사업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함께 남양주시 스마트팜을 직접 견학했다.
KT가 국내 최초로 구축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내 외부 센서를 통한 온/습도 감지 및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기능을 더해 농작물을 원격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또 발달장애 및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불편함 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허리 높이의 ‘고설배드’와 작업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행잉배드’가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토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일반적인 비닐하우스에서는 작업이 힘든 발달장애인 1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과제 발표회에서는 현재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의 불편한 점, 보완점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우수 제안으로는 ‘스텝퍼(stepper)’란 이름으로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고설배드의 위치를 조정하고, 휠체어를 탄 사람들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휠체어에 고설배드 조정 핸들과 작업 레일 설치를 제안한 C조(김주희(한국), 김진주(한국), 세이 아다니야(일본), 시아순(중국), 한보(중국))가 선정됐다.
KT와 서울시공동모금회는 남양주시 스마트팜에 이번 워크숍에 제시된 우수 아이디어 적용을 검토해 스마트팜 운영 활성화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국가, 다양한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고, 향후 실제 스마트팜에 적용해 스마트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T의 스마트팜이 장애인 뿐만 아니라 고령자 등 다양한 소외 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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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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