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잡은 LG, 정든 히메네스와 왜 결별하나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7.18 16:49
수정 2017.07.18 16:51

메이저리그 11년 베테랑 로니 영입..중장거리형 좌타자

히메네스, 부상 복귀해도 이전 활약 기대 어려워

제임스 로니 ⓒ 게티이미지

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제임스 로니와 계약, 루이스 히메네스와 결별했다.

LG는 18일 “로니와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3세의 로니는 미국 출신의 좌타자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로 1루수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신장 190cm, 체중 106kg로 200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9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2006년 데뷔해 11시즌 빅리그에서 뛰면서 MLB 통산 1443경기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669 타점을 기록했다. LA다저스 시절인 2007~2011시즌에는 1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도 9홈런을 기록했다.

팀 홈런 꼴찌인 LG로서는 정든 히메네스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2015시즌 LG에 입단해 2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지난해 26홈런을 쳤다. LG 타자 중 장타력은 최고였지만 올 시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279(181타수 50안타) 7홈런 30타점에 그쳤다. 부상 직전에는 10경기에서 타율 2할대를 간신히 유지했을 정도다.

설상가상 히메네스는 지난달 2일 잠실 NC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늦어도 8월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하락세가 뚜렷한 팀의 반등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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