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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5할’ KIA 마지막 승부수 던질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7.18 15:23
수정 2017.07.18 15:25

2경기 연속 조기 강판..한국시리즈 우승 위해 결단 필요할 듯

팻 딘 ⓒ KIA 타이거즈

잘 나가는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갈아 끼울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본격 순위 싸움을 염두에 둔 각 팀들이 외국인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KIA는 2위 NC에 7경기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가 60경기 가량 남아있지만 KIA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은 따 놓은 당상이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를 데려오기 위해 100억 원의 돈다발을 푸는 등 어마어마한 투자를 감행한 KIA의 최종 목표는 정규리그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이다.

우승을 위한 선결과제는 단연 투수력이다.

팀 타율 부동의 1위 KIA이지만 단기전에서 타선은 믿을 것이 못된다. 불타오르다가도 순식간에 식어버릴 수 있는 것이 타선이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투수력이 관건이다.

그런면에서 KIA의 좌완 외국인 팻 딘의 부진은 KIA로서는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팻 딘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도 그가 등판했을 때 9승 8패로 겨우 5할 승률을 넘겼다. 최근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는 등 시즌 초반에 비해 구위가 확연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한 경기 더 삐끗하면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기세다.

팻 딘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KIA도 움직이지 말란 법은 없다. 이미 롯데가 부진한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구단 역시 교체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최소 3명의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KIA는 현재 헥터-양현종이라는 확실한 원투 펀치에 신예 임기영이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다만 임기영의 경우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중간 계투진이 헐거운 팀 사정상 보직 이동 가능성도 작지 않다.

여기에 헥터와 양현종이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부상이라도 당하는 돌발변수라도 발생한다면 KIA로서도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 교체 마감시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교체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다. 과연 KIA가 팻 딘 교체로 전력에 화룡점정을 찍을지 김기태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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