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의 마지막 퍼즐은 누구?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7.07.18 15:03
수정 2017.07.18 15:05
입력 2017.07.18 15:03
수정 2017.07.18 15:05
최고의 수비수 보누치 영입..최전방 공격수 영입 과제
오바메앙-벨로티-모라타 등 타깃..높은 이적료가 걸림돌
이번 여름이적시장 최대 이슈는 단연 AC 밀란이다.
1986년 이후 33년간 집권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떠났고, 차이나 머니를 품은 밀란은 거침없는 전력 보강으로 환골탈태했다. 수소, 로마뇰리, 돈나룸마를 제외하면 베스트 11 구성원 중 8명이 새 얼굴이다.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였던 레오나르도 보누치에 이어 전방을 책임질 슈퍼스타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포르투갈 차세대 공격수 실바라는 수준급 기대주의 존재는 든든하지만, 아직 보여준 것이 미미하다.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밀란이 실바만 믿고 갈 수는 없다.
밀란 파소네 단장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쟁쟁한 공격수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줄에 있을 오바메앙이다. 첼시도 오바메앙을 원하지만 밀란 역시 오바메앙을 기다리고 있다. 밀란은 오바메앙의 친정이다.
밀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한 오바메앙은 이후 험난한 주전 경쟁 탓에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밀란은 오바메앙과 동갑인 브라질 차세대 슈퍼스타 알렉산드레 파투가 건재했다. 밀린 오바메앙은 여러 클럽을 전전했고, 셍테티엔을 거쳐 도르트문트에 안착해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주급이 문제다.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오바메앙의 이적료는 맞춰줄 수 있다는 밀란이다. 중국 클럽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의 받았던 오바메앙이 친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밀란행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첼시 역시 변수다.
몬텔라 감독이 원하는 차세대 이탈리아 폭격기 안드레아 벨로티도 있다.
벨로티는 오랜만에 등장한 이탈리아산 폭격기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만 26골을 가동했고, 토리노 공격 그 자체로 꼽히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 비에리 이후 벨로티는 오랜만에 이탈리아를 대표할 슈퍼스타로 불린다.
토리노의 고자세가 문제다. 굳이 팔 이유가 없다. 벨로티가 없으면 공격진 자체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그만큼 벨로티가 토리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토리노는 1억 유로(약 129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1억 유로라는 금액을 지불하고 벨로티를 영입하기에는 다소 위험 부담이 따른다는 평이다.
밀란은 토리노가 원하는 밀란 수비수 가브리엘 팔레타와 공격수 음바예 니앙, 현금을 더해 벨로티 영입을 노리고 있다.
모라타도 후보 중 하나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밀란행 가능성이 불거졌고, 보누치의 가세로 모라타의 밀란행 역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보누치가 나서서 모라타 영입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모라타 역시 레알의 고자세가 문제다.
모라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노렸지만, 레알과 맨유가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차를 보이며 올드 트래포드 입성이 좌절됐다. 거액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첼시도 변수다. 오바메앙과 마찬가지로 모라타 역시 첼시의 영입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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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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