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 웨스트엔드 베테랑 연출가 투입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4.02 16:00
수정 2017.04.02 16:01
입력 2017.04.02 16:00
수정 2017.04.02 16:01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오는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새로운 연출자로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을 확정했다.
2016년 '마타하리' 월드 프리미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3대 뮤지컬 시상식을 석권하고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EMK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스티븐 레인은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에서 '십이야', '토템', '비너스와 아도니스', '헤로와 레안더' 등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또 뮤지컬 '캣츠'와 '레미제라블'을 연출한 세계적 명성의 연출가 트레버 넌 경(Sir Trevor Nunn)과 왕실 국립 극장(The Royal National Theater)에서 '나이팅게일의 기행', '벚꽃동산', '민중의 적', '재발' 등을 공동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오만과 편견', '소피의 선택'과 같은 오페라와 '키스 미 케이트', '왕과 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남북전쟁' 등의 뮤지컬 연출가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영국, 미국, 스페인, 독일, 호주 등에서 20번 이상의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EMK는 "스티븐 레인은 다수의 작품에서 극의 흐름을 조율하는 드라마트루기(Dramaturgy)적 감각을 발휘해 왔고 탱고 뮤지컬 '탕게라'와 같이 안무가 돋보이는 뮤지컬에서도 연출력을 높게 평가 받은 인물"이라며 "'마타하리'의 드라마를 보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최상의 연출가다"라고 전했다.
스티븐 레인은 '마타하리'에서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왜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간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무대와 음악에도 변화를 줘 보다 드라마틱하고 매혹적이며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변화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마타하리'는 EMK의 첫 창작 프로젝트로 2016년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후 개막 8주 만에 무려 10만 관객 돌파한 흥행 대작이다.
특히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2개 부문(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과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 무대예술상, 여자인기상)을 석권하고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골든티켓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마타하리'는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이며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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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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