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여성 안전 확보…주민이 함께 만드는 '여성안심 행복마을'
박진여 기자
입력 2017.02.03 13:31
수정 2017.02.03 13:32
입력 2017.02.03 13:31
수정 2017.02.03 13:32
주민 네트워킹 강화…800만원~20000만원 이내 총 2억 5000만원 지원
"주민 적극 참여로 여성안전 뿐 아닌 다양한 생활문제 해결 기대"
주민 네트워킹 강화…800만원~20000만원 이내 총 2억 5000만원 지원
"주민 적극 참여로 여성안전 뿐 아닌 다양한 생활문제 해결 기대"
여성 대상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지역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성안심 행복마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여성이 안전한 환경개선과 주민 인식개선 및 안전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여성폭력을 예방하는' 여성안심 행복마을'을 올해 20곳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여성안심 행복마을은 주민들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여성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마을 환경개선과 주민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일상생활의 여성폭력 예방을 실천하는 등 주민 모두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의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실제 지역 곳곳에서 이 같은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중랑구에서는 마을 곳곳의 작은 축제와 결합해 성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강좌 '변비학교'(변두리 곳곳에서 비폭력)와 영화, 캠페인 등이 펼쳐졌다. 또 먹거리 운동을 하는 협동조합, 아파트 커뮤니티 소속의 도서관, 지역의 공익병원, 다양한 마을공동체 등 마을 주민들이 수시로 오가는 공간을 거점으로 여성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이 전개됐다.
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6일부터 '2017년 여성안심 행복마을'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 서울시는 올해 약 20개 사업에 최소 800만원~최대 2000만원 이내, 총 2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여성 안전 공동체 조성을 위해 주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좋은 이웃되기', 여성 안심 환경을 조성하는 '여성안심 꽃길', 자유 주제 등 총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이 되는 마을에는 시민 모니터단·비영리 단체·여성폭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여성안심 모니터링단'을 현장에 파견,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고, 공간 개선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한다.
또한 여성안심 마을 조성을 위한 1인 여성 거주지역의 폭력예방 거점공간 마련 등 주민들의 소통공간의 발굴 및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6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사업 내용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신청자격은 여성폭력 예방 및 여성 안심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비영리단체, 비영리법인, 풀뿌리단체, 자치구 등으로, 오는 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단체등록증과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담당자 이메일 주소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 행복마을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공동체 의식의 확산"이라며 "주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 하게 되면 여성안전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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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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