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반기문, 경선 통해 정권 재창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조정한 기자
입력 2017.01.12 19:01
수정 2017.01.12 19:07
입력 2017.01.12 19:01
수정 2017.01.12 19:07
"반 총장의 기득권·패권정치 타파, 바른정당 이념과 같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12일 귀국한 가운데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총장의 대권 행보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향후 대선 과정에서 자당 소속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대선 경선을 통해 바른정당 소속 후보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반 전 총장 귀국 관련 논평에서 "(반 전 총장은) 부의 양극화, 지역, 이념,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패권과 기득권을 타파하겠다고 천명했다. 광장의 민심을 잘 받들겠다는 다짐도 했다"며 "그동안의 국제적 경륜과 경험이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논평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이 대권행보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좀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귀국 메시지를 평가한 뒤 "'기득권을 타파하고 패권 정치를 종식시키겠다' '광장민심' 등을 언급하며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한 부분을 의미 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이 안보를 강조했는데 바른정당의 가치와 맞냐'는 질문에 "우리 안보가 국제사회의 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기득권 타파, 패권 정치 타파 등 저희 당의 이념이나 노선과 같이하고 있다"고 반 총장의 안보관에 공감했다.
아울러 '반 전 총장 영입을 적극 검토할 건가'라는 질문엔 "반 전 총장은 10년 만에 귀국했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인사를 해야 하고 국민과 소통을 통해서 국민적 바람을 수렴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바른정당은 다른 대선주자들을 서포트하는 가운데 반 전 총장이 저희 진영에 와서 함께 경선을 통해 범 개혁보수 세력의 정권 재창출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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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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