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 탈당…신당行 여부는 '미정'

문현구 기자
입력 2016.12.29 11:56
수정 2016.12.29 12:11

"국가 위기 상황 불거진 데 대한 책임감 느껴"

"특정 정당 합류할 생각은 아직 없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6.4지방선거의 투표가 끝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9일 새누리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 이사장 측은 탈당을 결행한 이유에 대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현실정치에 관여해오지 않았던 만큼 일찌감치 당적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던 터에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이 불거진 데 대해 전직 당 대표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개혁보수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현재로서는 특정 정당에 합류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정당의 분당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작스레 나온 정 이사장 탈당을 두고 '신당행'을 저울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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