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겨울철 갑작스러운 근육 통증...담 아닌 '이 증후군'일수도
입력 2025.01.24 00:00
수정 2025.01.24 00:00
겨울철에는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쉬워, 마치 담이 걸린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듯 신체 특정 부위가 저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일시적인 통증이 아닌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흔히 '담에 걸렸다'라고 표현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외부 충격이나 근육의 과도한 사용, 근육이나 인대의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근막(근육을 둘러싼 얇은 막)에 멍울과 같은 '통증유발점'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7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고 성인의 약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이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트레스, 감염, 추운 날씨, 장시간 고정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을 겪으면 목이나 어깨, 팔 근육이 뻣뻣해짐과 동시에 관절 운동이 제한될 수 있다. 저린 느낌을 비롯해 감각에 이상을 느끼고, 증상이 심해지면 감각 신경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 균형 손실, 어지러움, 이명을 겪기도 한다.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는 다른 질환과의 구분을 위해 정확한 진단 후 통증유발점을 찾아 이를 풀어줘야 한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마사지, 온열치료 등과 함께 충분한 휴식만으로 근섬유를 이완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어깨를 활짝 편 상태에서 아래턱을 당겨 목이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시간 작업 중에는 1시간 한 번씩 일어나 몸을 움직이도록 한다.
몸을 비틀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거북목 자세를 취하면 근육에 무리가 간다. 한쪽 어깨로만 무거운 가방을 메는 것도 좋지 않다. 다리 꼬기, 하이힐 착용 역시 허리에 부담을 준다.
팔과 허벅지는 기동성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근막동통증후군 발생은 드문 편이지만 격한 운동이나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인대 손상과 더불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