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노동미사일 발사 규탄 "제재·압박 의지 강화할 뿐"
박진여 기자
입력 2016.09.05 18:42
수정 2016.09.05 18:44
입력 2016.09.05 18:42
수정 2016.09.05 18:44
북, 한중 정상회담 열린 직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북, 한중 정상회담 열린 직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5일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가운데, 정부가 "엄중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한 규탄 입장을 내놨다.
이날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금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인 위반이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 뿐 아니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임을 보여주는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도발을 자행했다"며 "이런 도발로 북한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우리와 국제사회의 북핵불용 및 대북제재·압박 의지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인 오후 12시 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km)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행거리는 1000km 내외로 분석됐다.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 없이 발사됐으며,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km 이상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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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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