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AL 신인왕 후보 2위” 미국도 인정한 파워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4.03 14:35
수정 2016.04.03 15:39
입력 2016.04.03 14:35
수정 2016.04.03 15:39
팀 동료 바이런 벅스턴 이어 신인왕 예상 2순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박병호(30)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각), 올 시즌 각 부문별 수상자를 예측, 박병호는 팀 동료 바이런 벅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순위로 언급됐다.
MLB닷컴은 박병호에 대해 "한국에서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다"며 "빅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다면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0.259(58타수 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 장타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볼넷과 삼진 비율이 1개-17개인 점이 문제이지만 그만큼 자기 스윙을 가져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일단 팀의 6번 지명 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6번 타순에서 중심 타선이 해결하지 못한 주자들을 불러 모으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을 통해 올 시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야구는 야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곳에서 하든지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피츠버그 강정호를 언급하며 "정호가 시련이 닥치기 전 절대로 무언가를 바꾸려고 들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것을 잘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비교해 투수들의 직구가 가장 다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말 많이 준비를 하겠다"면서 "문화적인 면과 다른 요소들, 동료관계와 환경 등에 적응을 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매일 경기에 나가고 연습을 하면서 길을 발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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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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