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쌍문동' 4호선 쌍문역, 둘리테마역 조성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2 14:37
수정 2015.12.22 14:39

서울 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서울시가 2016년 중 지하철역사 내를 테마역을 꾸밀 계획이다. 사진은 서울시 쌍문동의 둘리뮤지엄. ⓒ연합뉴스
요즘 1988년에 응답하고 있는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은 tvN 드라마 뿐 아니라 국민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1980년 중반부터 공중파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둘리 덕에 ‘희동이’, ‘고길동 아저씨’ 등의 별명으로 불리면서 둘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또한 쌍문동에는 2015년 둘리뮤지엄이 개관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22일, 이 기회를 활용해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2016년 연말까지 ‘둘리테마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쌍문역은 둘리가 처음 탄생한 지 2년 후 개통되어 주민들의 도심 진입 거점이 되어왔다. 시는 역 지하 1층에 2억5000만 원을 들려 둘리 상징 조형물과 캐릭터 의자, 포토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합실 기둥과 외부 유리, 출입구 벽면에는 둘리의 주요 에피소드 장면을 랩핑하고, 내부 쉼터에는 둘리뮤지엄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공간을 만든다.

더불어 둘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둘리와 얽힌 개인 에피소드를 적을 수 있는 방명록도 마련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중 경복궁 역은 공공예술역으로, 혜화역은 연극 테마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역은 야구테마역, 어린이대공원역은 어린이 테마역, 삼각지역은 대중가요역으로 꾸미는 등 지하철 역사의 차별화와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준비되어있다.

이외에도 지하철역 10곳을 골라 박재동 만화가, 임옥상 화가 등 한 역사가 한 예술가를 전담해 장식하는 테마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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