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꾼' 장진 컴백, 묘하게 끌리는 연극 '꽃의 비밀'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21 15:33 수정 2015.10.21 15:33
장진 감독이 13년 만에 새 연극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 데일리안

충무로 만능 재주꾼 장진이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문화창작집단 수다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장진은 13년 만에 새 연극 '꽃의 비밀'(제작: 문화창작집단 수다/수현재컴퍼니)을 오는 12월 1일부터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무대에 올린다. 2002년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만의 신작이다.

특히 재기 발랄한 상상력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어느 순간 툭 튀어나오는 중독성 강한 코미디로 수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진과 '잘자요, 엄마' '리타' '스피킹 인 텅스' 등으로 공연 마니아 사이에서 화제를 낳았던 수현재컴퍼니의 만남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동 제작에 나선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는 "팍팍한 삶을 잊고 배꼽 빠지게 즐길 수 있는 아주 유쾌한 코미디라는 판단으로 즐거운 연말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공동제작을 진행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꽃의 비밀'은 골 때리는 아줌마 네 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유쾌 통쾌한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폭소를 부르는 분장을 한 아줌마들의 모습을 통해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특별하고 재치 있게 보완해준다. 엉뚱하고 능청스러운 1인2역 연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장진은 "'꽃의 비밀'은 대학로 관객을 제대로 다시 한 번 웃겨보고 싶어 집필하게 된 작품"이라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네 아줌마의 쉴 새 없는 수다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은 배우들의 합이 절묘하게 맞아야 그 재미가 배가 되는 만큼 배우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김연재, 추귀정, 한예주, 김대령, 조연진, 한수연, 이창용, 오소연, 심영은, 김나연, 차재이, 권세린 등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은 철저한 포커페이스로 관객과 코믹 심리전을 펼친다.

한편, 27일 오후 2시에 예정된 1차 티켓오픈은 12월 한 달간의 공연에 해당한다. 창작 초연을 기념하며 12월 1일부터 10일 공연에 한해 프리뷰 할인 40%가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에 선정돼 12월 한 달간 2명이 함께 관람하면 반값에 볼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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