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망사건' 주범, 수감 중에 또 가혹행위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12 10:37
수정 2015.10.12 10:38
입력 2015.10.12 10:37
수정 2015.10.12 10:38
군 교도서에서 동료 수감자 3명에 폭행·성희롱 일삼아
지난해 윤모 일병을 구타 등의 가혹행위로 숨지게 한 '윤 일병 사건'의 주범 이모 병장이 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11일 "이 병장이 국군교도소 수감 생활 중 동료 수감자 3명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장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A 일병(22)과 B 일병(23), C 상병(21) 등에게 성기를 보여주면서 희롱하고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가 든 1.5L 페트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병장이 '화장실에서 꿇어앉힌 다음 몸에 소변을 봤다' '페트병으로 때리거나 목을 졸랐다' '성희롱을 했다' 등의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지난 8월 수사에 착수한 뒤 군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군 검찰은 8월 21일 이 병장을 독방에 이감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병장은 지난 4월 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이 병장은 당시 다른 가해자 3명과 함께 윤 일병을 수차례 집단 폭행하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윤 일병은 가혹행위를 당하다 지난해 4월 '기도 폐쇄에 의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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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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