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IT 서비스로 게임 사업 부진 씻는다

이호연 기자
입력 2015.07.16 14:19 수정 2015.07.16 14:19

클라우드 기반의 IP카메라 ‘토스트 캠’ 공개

오는 30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출시

하태년 NHN엔터 미디어기술랩 이사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IT종합 서비스 업체의 행보를 시작한다. NHN엔터는 첫번째 신사업 성과물로 클라우드 기반의 IP카메라를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다.

16일 NHN엔터는 판교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술을 내세운 IP카메라 ‘토스트캠’을 선보였다. 토스트캠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와이파이 기반의 IP카메라이다. 클라우드 시스템과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손쉽고 간편하게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NHN엔터의 데이터센터(IDC)를 이용해 철저한 보안, 넉넉한 저장 용량, 간편한 영상 확인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NHN엔터는 내달부터 토스크캠을 출시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 1만대 판매고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토스트캠2, 내년 초 토스트캠3 등을 선보이며 CCTV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태년 NHN엔터 미디어기술랩 이사는 “NHN엔터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초기 진입이 용이한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추후 IDC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NHN 엔터는 오는 8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후에도 티머니 운영업체 ‘티모넷’, 네오위즈 인터넷의 지분까지 인수하며 간편결제 시장을 눈여겨왔다. 이번달부터 대규모 마케팅 집행을 통해 실질적인 사용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NHN엔터의 이같은 움직임은 게임 부문에 치우친 사업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NHN엔터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PC 온라인 게임 부문의 사업 부진으로 최근 게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81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1% 감소,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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