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내 당청 갈등 안 돼" 일축, 유승민은 "..."
문대현 기자
입력 2015.06.02 14:31
수정 2015.06.02 14:45
입력 2015.06.02 14:31
수정 2015.06.02 14:45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만나 "유승민이 아닌 야당이 제안한 법" 옹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생기는 당내 잡음에 "이 문제는 당내 갈등이나 당·청간의 갈등으로 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의총에서 모든 정보를 공개 했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다 상의한 결과 특수한 사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의총에서 마지막에 분명히 내가 '공무원연금법이 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위헌 소지가 있는 법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 법의 위헌 여부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해 마무리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거기에 의원들이 다 동의를 해서 법사위를 갔는데 수석전문위원이 위헌소지가 없다고 이야기해 진행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당은 강제성이 없다는 전제 하에 일을 진행 시킨 것이고 야당은 강제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일이 진행이 된 것"이라며 "강제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위헌 소지가 있는 것인데 그 판결을 어떻게 받느냐 하는 것은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아닌 야당이 국회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고 야당의 합의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된다"며 "지금 이런 인식을 당 내에서 함께 한다면 갈등이 있을 수가 없고 우리끼리 싸울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청와대에서 위헌소지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인식의 차이"라며 "청와대에서도 이야기 하기를 강제성 여부는 국회에서 이야기를 하라는 말이 있었다. 당에서는 강제성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먼저 본인의 입장을 공개한 가운데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도 "나중에 입장을 밝힐 때가 올 것이다. 그 때 한 꺼번에 말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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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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