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군사령관 김명식 자르고 리용주로...어뢰 분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5 11:36
수정 2015.04.05 11:43

노동신문, 김정은 부대시찰 보도에서 리용주 해군사령관으로 호칭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관이 김명식에서 리용주 군 부총참모장(붉은 원)으로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민군 제164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리용주를 해군사령관으로 호칭했다.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관이 김명식에서 리용주 군 부총참모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민군 제164군부대 시찰 보도에서 리용주를 해군사령관으로 호칭했다.

리용주는 지난 1월까지 군 부참모장으로 호명되며 당시 계급은 중장(별 2개)이었으나 이번에 해군사령관이 되면서 상장(별 3개)으로 승진했다.

전임 해군사령관인 김명식은 1월 초까지 해군사령관으로 언급됐지만, 그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어뢰분실설, 비리설 등이 제기되며 경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아직까지 거취가 확인되진 않고 있다.

반면 김명식과 함께 해임설이 제기됐던 허영춘 해군 정치위원은 이날 시찰에 참가해 건재를 확인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부대 내 함선종합훈련실에서 어뢰돌격훈련 등을 지켜보고 "지휘관들이 실전과 같은 정황 속에서 해상전투조직과 지휘능력, 함 운용술을 더 깊이 터득하도록 하는 데 품을 넣어야 한다"고 노도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험항행을 지도한 고속수송정 6251호를 보고 "귀중한 혁명유산인 것만큼 보존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전날 서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김 제1비서가 해군 부대를 시찰한 점을 놓고 한미합동군사훈련 대응 차원의 국지도발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