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국회의원 겸직 장관, 내년 총선 잊어라"

조성완 기자
입력 2015.02.24 11:15
수정 2015.02.24 11:21

"대통령과 마지막 개혁 성공시키는게 중요"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4일 최근 입각한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은 잊어버리고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 개혁을 성공시키는 게 국회의원보다 더 소중한 역할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의원 출신 장관들이 내년 총선에 나온다면 시한부 내각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많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분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면 연말에 나와야 하는데 대통령이 10개월 동안 장관을 시키려고 그분들을 지명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의원들도 10개월만 장관을 하고 총선에 나갈 생각을 갖고 장관을 수락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최고위원은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 가능이 높아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 당시 소련은 일본이 항복하기 일주일 전에 선전포고를 하고 그냥 밀고 내려와서 북한을 점령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분단과 냉정의 계기가 된 것이기 때문에 나는 하필 거기에 가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5·24 조치의 해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무조건 외면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 또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에 목표를 맞춰서 우리의 전략으로 대담하게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 사회 내부에 여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많이 있지 않은가”라며 “이분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설득 등을 하면서 전향적인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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