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국민모임, 4.29 보궐선거 공동 대응키로

김지영 기자
입력 2015.02.15 15:46
수정 2015.02.15 15:51

김세균 "새로운 진보정당 주도 하에 정권교체 이룩해야 하는 과제 갖고 있어"

정의당과 국민모임신당추진위원회는 15일 다가오는 4.29 보궐선거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과 오민애 국민모임 대변인은 이날 정의당·국민모임 지도부 회동 후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양측은 우선 신자유주의와 결별하는 진보정치 통합과 결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했다. 특히 진보통합과 결집의 경로와 비전 수립, 4.29 보궐선거 공동 대응,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 비정규직 살리기를 위한 공동실천’ 등 구체적 공동사업을 진척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도부간, 실무자간 공식적이고 일상적인 의견통로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비공개 회동에 앞서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추진위원장은 “이제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이 기존에 민주당이었느냐, 기존에 진보정당이었느냐 하는 관계를 넘어서 폭넓게 재결집해서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 이제 여당의 제2중대 역할을 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을 대체해서 제1야당이 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마련하고, 그에 기초해서 2017년 새로운 진보정당의 주도하에 정권교체도 이룩해야 하는 그런 과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기득권 정치, 다수의 양당 중심의 패권적 운영을 하고 있는 국회를 빨리 바꿔서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국회로 만드는 것에 정의당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대표자 여러분과 이 자리가 집권능력을 갖는 제3의 대안세력으로 진보정치가 발돋움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서로 일이 있으면 돕고,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고, 또 더 큰 힘으로 합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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