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5일 천정배 참석하는 '광주 토론회' 개최
입력 2015.02.03 12:24
수정 2015.02.03 12:29
"천정배 신당 합류하실 것 확신, 다만 최종 결정은 그 분이 하는 것"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모임’ 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오는 5일 광주에서 천정배 전 장관이 토론자로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민애 창준위 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정배 전 장관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국민모임 광주 대토론회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이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천 전 장관의 신당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천 전 장관이 신당에 합류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그 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뭐라고 이야기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4.29 보궐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오 대변인은 “광주, 서울 관악, 성남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를 적극 물색해 반드시 당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좌클릭도 우클릭도 아닌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아래로 클릭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동영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얘기된 바가 없다. 3명 모두 참신한 인물을 대상으로 후보를 물색 중이다. 개연성도 전혀 얘기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치인도 포함한다. 배제하는 것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어 ‘국민모임 창당이 야권 분열을 부추긴다’는 책임론과 관련, 양성윤 자문위원은 “우리는 한국사회의 현재 모순을 신 자유주의때문이라고 보는데, 새정치연합은 신 자유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신 자유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겠다는 거다. 야권 분열과는 상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 나아가 김세균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우리 입장에서는 ‘제2의 여당’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야당다운 야당으로 보지 않는다”며 “따라서 야당 분열이 아니라 야당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준위는 오는 11일 조직 확대를 목적으로 ‘1050인 모임’을 구성해 2차 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설 명절인 18일 이전에 창당 준비위원회 전 단계인 창당 주비위를 출범시켜 대략 오는 6월로 예정된 신당 창당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