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플래닛, 언제 해지해도 100% 환급 저축보험 선봬

윤정선 기자
입력 2014.12.23 15:19
수정 2014.12.23 15:23

창립 1주년 기념해 저축 상품 출시 예정

국내 최초 공시이율 떨어지면 사업비도 줄어

ⓒ라이프플래닛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이사 이학상)이 창립 1주년을 기념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언제 해지해도 100% 환급률을 보장하는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1월1일부터 판매할 '(무)꿈꾸는e저축보험'은 계약을 중간에 해지하면 손해라는 기존 보험상품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상품이다. 가입 1개월 만에 해지해도 납입보험료의 100% 이상을 보증 지급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공시이율과 연동된 사업비 부과 방식(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채택하여, 가입시점에 발생한 이자가 없다면 사업비 차감도 없어 100% 이상 환급이 가능하다. 즉, 공시이율이 낮아질 경우 사업비도 함께 감소하는 상품 설계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보험 상품 대부분은 공시이율이 하락해도 사업비는 변동 없이 동일하게 부과된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라이프플래닛의 저축보험의 경우, 저금리 기조로 인해 공시이율이 하락하면 회사가 가져가는 사업비 역시 차감되는 소비자 지향적인 상품 구조다.

아울러 저금리시대에 3.8%의 높은 공시이율(2015년 1월 기준)과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 재테크와 세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성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번 신종 상품에 담았다"며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이번 저축보험 상품이 인터넷 보험 상품의 장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환점인 동시에 미래형 저축보험의 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플래닛은 만 25세~35세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방법 및 저축 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입한 금융 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4.7%가 1순위로 '은행 상품'을 선택했고, '보험 상품'은 18.5%로 2순위로 나타났다. 은행 상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응답자의 57%가 '자산의 안정성'을 꼽아 저축 시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니즈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 상품을 해지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총 응답자 중 54.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도 해지의 가장 큰 이유는 '예측하지 못한 사고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서(48.45%)'를 꼽았다.

또한 '저축 보험' 상품에 가입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목돈을 모을 수 있어서(23.8%)', '10년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22.8%)', '복리로 이율이 높아서(21%)를 주요 원인으로 답했다. 반대로 저축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기 납입이 부담스러워서(23.5%)',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 있어서(23.2%)', '저축보험에 대해 잘 몰라서(19.8%)'라고 응답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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