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27일 끝내 사망…가요계 큰 별 지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4.10.27 22:11 수정 2014.10.28 09:52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 받은 후 의식불명

'영원한 마왕' 하늘나라로…동료 연예인 추모

심장이상으로 수술을 받은 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 KCA 엔터테인먼트

심장이상으로 수술을 받은 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신해철은 지난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다.

앞서 의료진은 "신해철은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돼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다.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해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신해철 씨가 27일 오후 8시 19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일과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신해철이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신해철 씨는 지난 22일 수요일 오후 2시께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했다"며 "의료진은 응급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결국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모든 분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은 자신의 트위터에 "말이 안 나온다. 어떻게 이럴 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김광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신해철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것입니다. 그의 노래와 많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며 애도했다.

가수 소이는 "해철 선배님, 이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보고싶을거예요"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가수 장기하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나윤권도 "좋은 음악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김창렬은 "해철이형 좋은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 주세요"라고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해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다.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인형의 기사'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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