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한글타자기’…누가 만들었나
스팟뉴스팀
입력 2014.10.09 11:35
수정 2014.10.09 11:38
입력 2014.10.09 11:35
수정 2014.10.09 11:38
송기주 박사…6.25전쟁 때 북한군에게 끌려가
이 타자기는 송기주 박사가 미국 유학시절 발명한 것으로 지난 1933년 언더우드 타자기 회사에서 제작, 판매됐다. 이 타자기는 모음의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3벌의 자음 글쇠와 1벌의 모음 글쇠로 이뤄졌다.
이 타자기는 송 박사의 아들인 송병훈 씨가 보관해오다가 송병훈 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들인 송세영 씨가 타자기를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송 씨에 따르면 송 박사와 송병훈 씨는 6.25전쟁 때 후퇴하던 북한군에 잡혀 끌려갔다. 그 와중에 송병훈 씨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송 박사는 그대로 북으로 끌려갔다.
‘송기주 타자기’는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인 ‘한글이 걸어온 길’ 중반부에 한글 기계화의 대표 유물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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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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