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원점 위협에도 '대북전단은 간다' 왜?
목용재 기자
입력 2014.09.21 15:35
수정 2014.09.21 20:20
입력 2014.09.21 15:35
수정 2014.09.21 20:20
북한 주민 의식 개혁에 효과적…대북풍선 성공률 높은 지역은 백령도 인근
지난 20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도발 원점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북단체가 대북전단 살포에 나서자 실제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정망대 주차장에서 북한 체제 비판과 남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을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에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20일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군대는 이미 삐라살포 행위를 전쟁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지휘세력을 즉시 초토화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최근 날린 대북삐라가 북한 원산지점에 낙하했고, 이를 김정은이 직접 목격해 북한이 강도 높은 위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에 가장 위협적인 것은 남한체제의 선전과 북한 김정은 독재체제의 실상을 알리는 자료가 북한으로 유입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료들이 유입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탈북자들 가운데 대북전단을 보고 탈출한 사람들도 상당수다. 때문에 북한은 남한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움직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북전단의 ‘원조’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에 따르면 대북전단 살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지역은 백령도 등지다. 바람이 부는 방향 상 대북전단 성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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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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