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성희롱·성추행 당한 경험있다”

정단비 인턴기자
입력 2014.08.21 10:16
수정 2014.08.21 10:18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 조사결과...여성 절반 이상 경험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생활에서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여성이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311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당한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27.3%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성별로는 여성’이 56.4%로 절반이 넘었으며 ‘남성’(8.8%)‘에 비해서는 6배 이상 높았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64.8%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적 성희롱’(25.1%), ‘시각적 성희롱’(6.7%) 등이 뒤를 이었다.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경우 ‘음담패설, 성적인 농담’(61.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외모, 몸매 비하 발언’(47.5%), ‘포옹, 안마 등 신체접촉 강요’(39.4%), ‘노골적인 시선’(29.6%), ‘술 따르기 강요’(25.1%), ‘성적 사실관계 등 질문’(12.6%), ‘야한동영상 보여줌’(8.7%) 등이 있었다.

가해자는 ‘상사’(72.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장소는 주로 ‘사무실’(61.5%, 복수응답)과 ‘회식 등 술자리’(56.1%)였다.

한편 직장 내에서 성희롱, 성추행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해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적극 대응하면 불이익이 생겨서’(28%), ‘성희롱 예방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12.4%), ‘불필요한 술자리 등이 많아서’(9.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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