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떡꿀떡 잘 넘어가요" 한국인이 놓친 K‒디저트 열풍
입력 2024.12.02 16:33
수정 2024.12.02 16:33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이 해외에서 이색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현재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꿀떡 시리얼'(ggultteok cereal)을 검색하면 다양한 문화권 이용자들이 만들어 공개한 숏폼 콘텐츠가 보인다.
꿀떡 시리얼은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것으로,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먹는 서양식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특히 꿀떡을 작게 가위로 잘라 우유에 말아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이 레시피는 국내가 아닌 해외 SNS를 중심으로 먼저 확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꿀떡이 버블티처럼 쫀득해서 일반 시리얼보다 맛있다" "꿀떡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부드러워 좋다" 등 호평을 내놨다.
역수입된 레시피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도 "K-버블티다" "왜 생각을 먼저 못 했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해외에서 한국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
실제 관련 수출량도 호실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떡이나 쌀과자와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