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 유병언 확인? "노숙자 아니냐" 경찰 내부 반론
스팟뉴스팀
입력 2014.07.22 11:19
수정 2014.07.22 15:03
입력 2014.07.22 11:19
수정 2014.07.22 15:03
경찰 반론,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 추정
지난달 12일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한다고 경찰이 발표했지만 경찰 내부에서조차 유 씨가 아니라는 발언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변사체가 유 씨의 DNA와 일치한다고 확인했고 유류품을 통해서도 유 씨임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유 씨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 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 씨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모 씨(77)도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