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스타벅스 커피값 인상, 설득력 없어" 비판
조소영 기자
입력 2014.07.21 17:29
수정 2014.07.21 17:31
입력 2014.07.21 17:29
수정 2014.07.21 17:31
2012년 스타벅스 가격 인상 후 다른 곳도 올려
협의회 "이번 가격 인상으로 '도미노 현상' 우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1일 스타벅스의 커피가격 인상과 관련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전체 42개 음료 중 아메리카노 등 23개를 각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2.1%다.
협의회는 "스타벅스의 2013년 재무제표를 보면 임차료가 전년보다 162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매장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2억원 증가해 매출 대비 임차료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라비카 생두 1kg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격은 4179원으로 작년 상반기 3280원보다는 올랐지만 2012년보다는 10.4% 하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스타벅스가 2012년 5월 가격을 인상한 뒤 커피빈(7월), 투썸플레이스(8월), 할리스(9월), 엔제리너스(10월) 등 차례로 가격을 올렸다"며 이번 스타벅스 가격 인상 또한 '도미노 현상'을 부르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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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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