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의 손? 도밍게스, 막고 또 막고 MOM
장봄이 기자
입력 2014.06.26 17:31
수정 2014.06.26 17:33
입력 2014.06.26 17:31
수정 2014.06.26 17:33
프랑스전 1골도 허용하지 않고 MOM 선정
에콰도르, 0-0으로 16강행 무산
진짜 ‘신의 손’이 출현했다.
에콰도르 골키퍼 알렉산데르 도밍게스가 프랑스전에서 혀를 내두르는 선방 솜씨를 뽐내며 ‘거미손’의 면모를 과시했다.
도밍게스는 2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프랑스-에콰도르전에서 90분간 15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0-0으로 비기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도밍게스는 프랑스의 강력한 슈팅을 모두 선방으로 차단했다. 프랑스 카림 벤제마도 앞선 2경기에서 3골이나 성공시켰지만 도밍게스가 지키는 골문은 열지 못했다. 도밍게스는 침착하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6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퇴장당하며 에콰도르는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선수들은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도밍게스도 잦은 점프로 경기 막바지 다리에 쥐가 났지만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그는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MOM(Man Of the Match)의 영예를 안았다.
도밍게스 활약에도 에콰도르는 반드시 이겨야만 가능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E조 3위(1승1무1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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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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