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서청원, 박 대통령에게 직언할 사람"
조소영 기자
입력 2013.11.01 10:57
수정 2013.11.01 11:03
입력 2013.11.01 10:57
수정 2013.11.01 11:03
"야당과 화합의 정치하겠다고 했고 청와대 불통정치 고친다고 했기에 기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30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서 의원이 야당과 소통해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불통정치를 고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박 대통령의 ‘1인 지배체제’를 두고 아무도 직언을 못하고 있다”면서 “서 의원은 성격적으로도 그렇고 과거에도 (직언을) 해왔고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 의원과는 가까운 친구사이고, 과거에 함께 정치를 했으며, 훌륭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계 박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른 상도동계 서 의원과 같은 시대를 지내며 돈독한 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박 의원은 서 의원의 출마 선언 후 “여야 간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리더십 있고 마음씨 좋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서 의원을 칭찬했다가 당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에서 화성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후보로 냈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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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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