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 "내달 18일 상장…IT·화학소재 국산화 앞장"

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입력 2013.10.25 17:36
수정 2013.10.25 17:42

제품 다각화·시장 다변화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처 확대 계획

내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램테크놀러지가 "IT·화학소재 국산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길준잉 램테크놀러지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IT 산업의 성장으로 화학 소재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 설비 증축, 품질 안정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화학소재 산업 기술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램테크놀러지는 2001년에 설립돼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등 각 전방 산업별 핵심 공정 중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를 제조하는 회사다.

해외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소재 산업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소재 국산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길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부터 연구개발과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매출 증가를 지속해왔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은 물론 2차전지와 태양전지 등 IT 산업 내 다양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군은 공정 중 잔류물 등을 제거하는 박리액,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식각액, 유무기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세정액 등이 있다.

최근 IT 산업의 발달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반도체, OLED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후방산업인 재료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램테크놀러지는 AMOLED 마스크 세정액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전체 매출액이 2010년 225억원, 2011년 307억원에 이어 2012년에는 427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AMOLED 마스크 세정액 시장에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개별 기준 반기 매출액은 237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길 대표는 "제품 다각화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후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추후에는 배당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램테크놀러지의 공모 주식수는 125만주로 공모 희망가액은 3500원~3900원이다. 이달 30~3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6~7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한 마련된 자금은 식각액, 세정액, 이차 전지 등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43억7500만원 ~ 48억7500만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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