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시간 필요" 강원FC 양민혁, 다음달 토트넘 조기합류?
입력 2024.11.16 00:00
수정 2024.11.16 00:00
프로축구 K리그1 양민혁(18·강원FC)이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조기 합류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양민혁이 내년 1월 예정된 토트넘 공식 이적에 앞서 12월 조기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 7월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유럽 무대에서 직행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영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풋볼런던은 "K리그1 시즌이 11월 말 종료된다"며 "양민혁은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토트넘에 합류해 1월 공식 입단 전까지 현지 적응을 하며 취업비자도 발급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오는 23일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다.
‘10대’ 양민혁이 토트넘 합류 후 내년부터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새로운 프로축구 리그와 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 부상 우려도 있다.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지난 6월 정식 계약 맺었고,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EPL팀과 계약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강원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37경기 11골 6도움.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차례나 받았고 지난 9월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