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당 장외투쟁 중단 여론이 73%"
백지현 기자
입력 2013.08.02 10:58
수정 2013.08.02 11:05
입력 2013.08.02 10:58
수정 2013.08.02 11:05
원내대책회의서 "지금은 여야간 정쟁 아닌 민생 경쟁 해야 할 때"
새누리당은 2일 민주당을 향해 국민과반이 반대를 하고 있는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 속으로 들어와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촉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국민과반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며 “특히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조사 증인출석이 보장되면 당장 장외투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73%다”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은 여야 간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경쟁을 해야 할 때”라며 “거리에 나아가 일방적인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민생으로 들어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민주당은 이런 국민여론을 명심해 하루 속히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와 관련, “민주당은 광장으로 거리로 나갔지만 민생이 우선인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으로 나아갔다”며 “현행 부동산 핵심제도 대부분은 과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수요가 폭발적인 시대의 규제일면도 정책으로 지금 시대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다루는 국회와 정부의 사고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부동산 문제는 영원히 해결하지 못한다”며 “비단 부동산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생 곳곳의 과거 낡은 제도가 많이 남아 있는데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각종 민생현장에서 이런 점을 발굴해 민생을 돕는 민생정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찰수사와 관련, “민주당이 사초실종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며 “또 공개적으로 누구도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선포하는 등 관련자 전부가 검찰을 향해 ‘안 나겠다’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당한 것은 한달 전 민주당이 회의록 사전유출 의혹을 명분으로 우리당 의원을 고발했는데 고발하고도 뭐가 구린 것이 있는지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법치실종”이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통해 비판여론을 덮어버리고 검찰수사를 막으려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멈춘 적이 없다. 길거리 선전이 아니라 협상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아울러 “장외투쟁에서 회군하는 데는 어떤 명분도 필요 없다”며 “민주당이 국회 밖 정당인지, 촛불정당인지, 민생정당인지 확인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지하게 국조를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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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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