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특검, 최선 다했지만 의혹 산더미…내란재판부·2차 종합 특검 추진"

송오미 민단비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12.15 10:30
수정 2025.12.15 10:36

"당정대 원팀 똘똘 뭉쳐 남은 의혹 밝힐 것"

"尹에 대한 분노, 조희대 사법부 향하는 중"

국민의힘의 무제한 필리버스터 향해서는

"국민의 분노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 의혹에 대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의혹까지 밝혀내겠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약 6개월에 걸쳐 수사해 온 조은석 특검팀의 수사가 종료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수괴인 윤석열을 재구속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조은석 특검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고 했다.


그는 "내란죄 의혹 해소를 제대로 못했고 실체도 여전히 안개 속"이라며 "윤석열의 내란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계엄 주요 가담자들이 잇따라 불구속되며 내란 은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종료된 순직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조희대 사법부를 향해서는 "윤석열의 내란, 김건희의 비리 의혹, 채해병 사건의 구명 로비 의혹 진실을 밝히는 데 훼방꾼이 됐다는 국민적 인식과 분노가 높다"며 "(특히) 추경호(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박성재(전 법무부 장관) 등의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된 것도 참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12·3 그날 밤 회의에서 내란에 동조한 게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이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여야 합의로 통과된 민생 법안에 대해서, 본인들이 낸 법안도 있는데 그것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하고 있는 코미디 같은 상황을 본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의 분노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분노의 마일리지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준비했는데,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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