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29일 착공식…2029년 개원 예정
입력 2025.09.24 13:33
수정 2025.09.24 13:33
27개 진료과·800병상 규모·6개 전문진료센터 운영 등
시흥시는 오는 29일 오후 시흥 배곧동 서울대병원 건립부지(시흥시 배곧동 247-1)에서 ‘(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부의 유일한 국가중앙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 국내 최초의 진료ㆍ연구 융합형 병원으로 건립된다.
6만7505㎡ 부지에 지하 1층ㆍ지상 12층 규모에 800병상을 갖추며 27개 진료과와 암ㆍ모아ㆍ심뇌혈관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사업설명회와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9년 개원할 계획이다.
이번 병원 건립으로 지역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필수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생활권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신속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기업ㆍ연구소와 연계한 데이터 기반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기능을 수행하며, 시흥은 첨단 의료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병원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의사와 간호사 등 1624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며, 약 14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건립 후 5년간 208억원, 이후 매년 20억 원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도 예상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착공식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흥시민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현실이 되는 벅찬 순간”이라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의료 거점이자 대한민국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형 병원이 시흥에서 첫발을 내딛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