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상반기 도쿄 하라주쿠에 매장 오픈…역대 최대 규모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3.17 11:30
수정 2025.03.17 11:30

(왼쪽부터)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 입점예정지 전경.ⓒ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쿄 하라주쿠 내 핵심상권에 초대형 매장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작년 4월 문을 연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에 이은 현지 직영 2호점으로, 국내외 모든 맘스터치 매장을 포함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하라주쿠 역 인근 최대 번화가인 다케시타 거리에 550㎡(166평), 약 300석의 대규모 매장으로 꾸며진다.


맛집과 패션 등 도쿄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하라주쿠에서도 현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인구 유동량이 집중되는 다케시타 거리 핵심상권에 위치해 연중 활기를 띠는 자리다.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이미 시부야 맘스터치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이 검증된 ‘싸이버거’를 비롯한 치킨버거, ‘빅싸이순살’ 등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지난 2월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첫 선을 보인 ‘맘스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싸이피자’, ‘데리야끼 싸이피자’ 등 기존 현지 QSR 브랜드와 차별화된 메뉴로 핵심 타깃인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3년 10월 도쿄 팝업스토어에 이어 작년 4월 시부야 핵심상권에 직영 1호점을 오픈했으며, 현지 QSR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구글 평점 4.5를 유지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과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올 상반기 2호점 출점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국내에서 글로벌 QSR브랜드와 경쟁을 통해 인정받은 버거, 치킨의 압도적인 제품력을 기반으로 일본 내 '코스파(코스트+퍼포먼스, 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를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오픈 40일 만에 지난 5월 말 누적 방문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돌파한 이후 8개월 뒤인 작년 12월에는 누적 방문 고객 5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까지도 일 평균 2000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또한 지난 7월 기준 월 6400만엔 수준으로 현지 주요 QSR 브랜드인 맥도날드, KFC의 매장별 월 매출 평균 대비 각각 3배, 5.5배 높은 수치를 보여 현지 언론에서도 일본 시장에 안착한 K- 외식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지난 1월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복수의 기업들과 프랜차이즈 법인 가맹 계약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에 연내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일본 도쿄 내 핵심 상권에 추가 가맹점 오픈을 검토중이며,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 계약 목표로 현지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1호점 운영을 통해 90%가 넘는 재구매율을 기록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며 “이에 일본 시장 내 빠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MZ세대의 성지로 꼽히는 하라주쿠에 브랜드 최대 규모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가맹사업은 일본 기업들의 비즈니스 정서와 사업 진출 속도를 고려해 맞춤형 출점 전략을 구사 중이며 MF를 비롯한 J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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