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관세 매월 2~5% 점진적 인상 검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1.14 17:07
수정 2025.01.14 17: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2월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관세를 매월 조금씩 올리는 방식으로 보편 관세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수팀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한 달에 약 2~5%의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를 통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EEPA는 대통령이 국가 안보상 위협이 있다고 판단하면 그에게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는 법이다.


다만 이 계획은 아직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 계획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망자 등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 방안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세 사람 모두 이에 관련한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선거 운동 과정에서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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